주니어 개발자 1호

퇴사, 이직에 대한 짧은 회고. ( 개발자로는 첫 퇴사 😂 ) 본문

일상

퇴사, 이직에 대한 짧은 회고. ( 개발자로는 첫 퇴사 😂 )

No_1 2022. 8. 4. 02:31

Intro

안녕하세요, 벌써 22년의 8월을 이렇게 맞이하였네요.

이야기에 앞서 다들 여름휴가는 다녀오셨을까요?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 지글지글 보글보글 맛있는 🍳요리. 식탁 근처에 모기향 하나 피워두고 이야기하며 즐겁게 보내는 계곡

밤바다를 걸으며 촤아악하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친구들과 지나가는 바닷가의 산책로

바다가 보이는 전망을 보며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친구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호캉스

 

후덥지근한 낭만을 가진 여름을 여러분 또한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좋은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어요. 저 또한 8월에 한 번 더 놀러 가고 싶어요. 

저의 7월은 많은 선택의 갈등 속에서 조금은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직 계기, 선택의 기준, 퇴사 후기 등을 천천히 풀어나가 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1️⃣이직 결심 사유

왜 이직을 생각하게 되었나요?

백엔드, 스타트업으로 가고 싶었어요.

뜻하지 않게 링크드인에서 제안받음으로써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저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는 경험해 보신 개발자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며 소중한 경험을 이야기 해주셔서 참고하여 스타트업의 매력을 듣게 되었고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무엇을 하고 싶나요?

제가 이직을 결심하게 된 사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백엔드 포지션에서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2. 초기 스타트업에 합류, 저의 아이디어들을 빠르게 붙여보고 싶었어요.

2️⃣다정한 면접 경험

처음에 특이했던 면접 경험이라고 적었다가, 다정함으로 바꾸었어요.

단어 그 자체처럼 다정한 면접 경험이었거든요.

오픈된 이력서, 블로그를 보고 이메일을 통해 먼저 연락을 주셨고 면접 일정을 조율하여 진행하였어요.

 

저의 블로그 글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셨고, 저의 가치관에 적극적으로 공감해주시고

저를 설득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면접할 때 개발 이야기로 넘어가니, 개발 팀장님의 그 반짝반짝 하던 눈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성장에 진심으로 보였고, 성장을 위해 팀원이"다 함께" 참여하고 공유한다는 점이 멋졌습니다.

좋은 개발 리더가 되기 위해 탐구하고 고찰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면접 내용 또한 기업의 소개를 먼저 주시고. 아래의 내용들을 물어보시거나, 그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전체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친절한 면접이었어요.

  1. 전 직장의 상사의 좋았던 점
  2. 긍정적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된 계기가 있는가?
  3. 블로그 글에 기반한 면접 내용 ( * 제가 묻기보단, 블로그 글을 기반으로 제게 말씀하실 것을 준비해오셨어요.) https://2ruk.tistory.com/14?category=1048990
    • 팀원이랑 사이가 좋아 보이는데, 이직을 고려하게 된 계기
    • 업무 개선을 누군가 지시받아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하는 것인지.
  4. 백엔드를 결심하게 된 계기

3️⃣나의 장점

장점

면접을 다니다 보니 저의 장점에 대해 자연스레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디어 창고"라고 생각이 들어요 면접 때 마다 스타트업의 고객 홀딩을 위한 아이디어를 5개씩은 준비를 해갔거든요 면접관님들에게 이거 어때요? 라고 늘 제안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아이디어가 있고, 서비스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적극 어필하기 위함이었어요. 그리고 개발을 잘하기 위해서 서비스의 이해가 필요하고 그에 대해 입사 전에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니까요

예시

저의 아이디어 창출 방식은 주로 타 사물, 서비스에 영감을 얻어 진행하는 서비스에 적용을 시켜보는 방식이 많아요.

즉,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조금만 시각을 트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연필+ 지우개에요.

“육아 관련 서비스의 면접 경험" 에서 몇 개의 예시를 들어볼게요.

기업에서, 없었던 서비스이고, 저의 "제안" 이였어요

  1. 아이와 함께 놀러 갈 여행지 기능
    1. 기능: 여행지 선정
    2. 부가 효과: 노키즈존을 제외한 맛집, 카페, 즐길 거리 리스트업
  2. 출산 이후 접종 체크리스트
    1. 앱 내에서는 언제, 접종하는지에 대한 리스트만 있음.
    2. 기능: 아이가 태어난 시점을 기반으로 접종에 대한 알림, 접종 여부 O/X를 기반으로 관리
  1. 육아 관련 정보 O/X 퀴즈
    1. 앱 내에선 기본적으로 정보에 대해서만 제공 ( 임산부 약물 정보 센터와 협업 )
    2. 기능: 부모님이 간단한 O/X 퀴즈를 통해 아이에게 조심해야 할 항목을 O/X 퀴즈로 진행
    3. 효과: 퀴즈를 통해 맞춘 기억은 좀 더 오래갈 것, 이는 아이의 안전에 중요한 항목이라 생각

주로 저의 관점은 생각해보면 아래의 기준일 것 같아요. 유저: 사내 고객-> 업무적 관점, 외부 고객

  1. 유저의 유입 시점
  2. 유저의 이탈 시기
  3. 유저의 편의
  4. 어떤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그에 대한 UI/UX적 견해
  5. 잠재 고객 유입을 위한 이벤트, 기대 효과

4️⃣퇴사 후기

약 일주일 정도 개발을 잠깐 내려두고

  1. 오랜 지인을 만남
  2. 오래된 친구를 만남
  3. 본가에 내려가서 부모님과 동생들을 보고 옴
  4. 여행을 다녀옴
  5. 맛집 탐방
  6. 게임 을 해보며 시간을 보냈어요.

저는 길게 노는 거랑 크게 어울리지 않나 봐요, 약간 죄책감이 많이 들었어요.

역시 저는 일을 해야 만족감을 얻고 뿌듯해하는 사람인 게 맞네요. 이런 저를 견뎌주실 거죠?

5️⃣ 다녔던 회사의 기록

팀을 위해 헌신, 노력해주시는 팀장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저의 팀장님으로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의 만족을 충족시키기 어려우신 거 알지만, 저는 만족하였으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1. 팀원을 타 부서로부터 지켜주는 , "내 팀원 건드리지 마라" 의 느낌
  2. 팀원들의 각기의 개성을 알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배려해주시는 모습
  3. 저의 개선사항을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여 주시고, 진심으로 봐주시고 피드백해 주신 점 ( 이외에 진짜 많음 )

제게 많은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준 개발팀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배려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같이 개발하며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개발직무를 보냈습니다.

같이 잡담하며 웃으며 보냈던 시간,

같이 힘든 일을 토로하며 의논하며 보냈던 시간,

같이 기쁜 일을 공유하고 행복하게 보냈던 시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하시는 일이 잘 풀리고,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아자아자!